TEXAS 한인타운뉴스
봄철 독이 있는 황갈색 독사 주택가 출몰 ‘비상’
페이지 정보
본문
봄철이면 텍사스 주택가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심지어 물기까지 하는 독사가 올해는 특히 더 많이 민가에 출몰해 주민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최근 동물 전문가와 병원 응급 기관들이 황갈색 독사 출몰에 대한 경계와 피해 방지 요령을 당부했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이달 자택 뒤뜰에서 치어리딩 연습 중 왼쪽 발을 황갈색 독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 여성이 뱀에 물리는 장면은 연습 동작 촬영을 위해 설치해 놓은 카메라에 찍혀 황갈색 독사가 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이틀 간 병원에서 3회의 해독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 포트 워스 파충류학회(DFW Herpetological Society)의 마크 파일(Mark Pyle) 학회장은 이번 사고는 텍사스에서 가장 흔한 뱀물림 사고 유형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텍사스(North Texas)내 독이 있는 동물들 중 황갈색 독사 제거 요구가 가장 많으며 이로인해 맥키니(McKinney)의 메디컬 시티(Medical City) 등과 같은 병원들의 응급실에 뱀물림 사고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황갈색 독사 피해자는 최근 시더 리지 프리저브(Cedar Ridge Preserve) 도보 여행 중 독사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회장은 이런 경우 뒤로 물러나며 독사가 빠져 나갈 공간적 여유를 주면 뱀이 경계를 풀고 자리를 뜰 것이라면서 대처 요령을 설명했다. 파일 박사는 또 자택에서 나뭇잎 더미나 장작 더미에서 무엇인가를 집기 전에는 갈퀴나 막대기로 더미 속을 먼저 헤집으며 잘 살펴 볼 것도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뱀이 어둡고 안전한 장소로 여겨 스스로 들어 가도록 뱀이 있는 근처에 쓰레기통을 준비해 둘 것을 권고했다. 이는 특히 집 안팎에 출몰한 뱀을 쉽고 안전하게 이송한 뒤 적당한 장소에 방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으로 강조됐다.
이어 파일 학회장은 “황갈색 독사에 잘못 물릴 경우 신체 조직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지만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 붙였다.
정리 박은영기자
-
- 이전글
- 텍사스, 실업 급여 기금 ‘고갈’ 수준 … “연방 기금 대출로 대처한다”
- 20.05.29
-
- 다음글
- 텍사스 주, 항공 여행 제재 조치 해제 “승객들 2주간 자가격리 의무 없다”
- 20.05.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