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일가족 5명 살해한 오크 클리프 남성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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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린 자녀 둘을 포함 일가족 5명을 총격 살해한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18년째 복역 중이던 오크 클리프(Oak Cliff)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아벨 오초아(Abel Ochoa)라는 이 남성은 마약 중독 중이던 지난 2002년 8월 4일 자신의 아내와 자녀 둘을 포함 친척 여성 한 명과 장인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사건 당시 오초아는 크랙 코케인(crack cocaine)에 중독돼 살면서 직장도 잃고 가정 불화의 중심에 있던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아내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충분한 돈을 받지 못하자 이에 격분해 9미리 루거 권총으로 아내 세실리아 오초아(Cecilia Ochoa,32세)와 7살과 생후 9개월된 자녀 둘을 비롯, 친척인 재클린 살레(Jacqueline Saleh,22세) 와 장인 바톨로 알비조(Bartolo Alvizo,56세) 등 일가족을 살해했다.
당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는 알마 알비조(Alma Alvizo)라는 또 다른 친척 여성으로 끔찍한 총격 상황에서 간신히 살아 도망친 뒤 이웃에 도움을 청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 발생 두 시간 만에 오초아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초아는 범행 후 아내의 신용카드를 훔쳐 인근 쇼핑몰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판 당시 오초아가 쓴 사건 진술서를 근거로 재판부가 그가 일곱 살 난 딸을 등 뒤에서 쏴 살해한 사실에 주목해 그의 보석금을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간 진행된 재판에서 오초아는 5건의 살해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 해인 2003년 4월 23일 사형을 선고 받았다.
오초아에 대한 사형 집행은 지난 6일 헌츠빌(Huntsville) 교도소에서 약물 주입에 의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리 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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