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세인트 에드워드대, 홍콩시위 격화로 교환학생 귀국 명령
페이지 정보
본문
홍콩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대학생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 이후 대학생들이 교정 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대학이 시위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캠퍼스가 시위학생과 경찰간의 위험한 대결의 장으로 변하자, 본토에서 공부하러 온 중국 대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게 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자 중문대는 13일(수) 나머지 학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중문대 외에 다른 대학들도 다음주까지 수업을 중단하거나 남은 학기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홍콩 경찰은 중문대에 있던 80여 명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을 안전을 이유로 대피시켰고, 이들은 중국 본토로 돌아갈 예정이다.
홍콩 내 대만 유학생도 대만 정부의 권유에 따라 귀국을 서두르고 있는데, 대만 당국도 자국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협력해 중문대에서 공부하는 학생 81명을 대피시켰다.
홍콩의 싱가포르 영사관과 인도네시아 영사관의 경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노르웨이 외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은 캠퍼스 안전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각 정부와 대학의 행보에 어스틴 세인트 에드워드 대학교(St. Edward’s University)도 동참했다.
세인트 에드워드 대학교는 홍콩 중문대에 교환학생으로 보냈던 20세 마야 보흠(Maya Boehm)과 그의 친구 한 명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마야 보흠 학생은 “캠퍼스 내에서 경찰과 시위대 충돌이 있은 후 안전을 위해 귀국할 것을 통보받았다”며 “집에 돌아가기 위해 짐을 싸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일 내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측이 보흠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은 전날 중문대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 이전글
- 아버지의 정체성 회복이 ‘가정붕괴’ 막는다
- 19.11.15
-
- 다음글
- 세계 최장수 커플 탄생 ‘부부 합산 나이 211세’
- 19.11.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