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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티켓 구매시 ‘제3의 성(性) 옵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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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Fort Worth) 에 본사가 위치한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AA)가 제3의 성을 선택하도록 하는 옵션 정책을 항공권 구매 시 적용키로 했다.
올해 초, 이같은 옵션 정책을 최초로 실시한 유나이티드 항공사(United Airlines) 등 남성과 여성 이외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존재도 공식 인정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이 항공권 전화 예매 시 “U”나 “X”로 성정체성을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A 항공사는 온라인 예매 적용을 위해 웹사이트 예매 절차 변경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향후 아메리칸 항공편을 이용할 성소수자들은 항공권 구입 시 불특정 혹은 비공개를 뜻하는 “U”나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뜻하는 “X”로 자신의 성별을 표기할 수 있게됐다. 아메리칸 항공 관계자는 “이분법에서 벗어난 현실적인 성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근 관련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함으로써 항공 이용객과 직원들의 성적 기호를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메리칸 항공사의 제3의 성 인정은 항공권 구매 정책에 한한 것으로, 보안 검색 통과를 위해선 남성과 여성 중 선택된 한 가지 성별이 표기된 정부 발급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인 옵션만 제공하는 연방 교통보안국 TSA에 항공권 예매 고객의 성별 정보를 알려야 하고 예약 정보와 연방 데이터베이스가 일치해야 검색 절차를 통과할 수 있으므로 관련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AA 관계자는 강조했다.
한편, 달라스에 기반을 둔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도 아메리칸이 적용하기로 한 제3의 성 옵션 정책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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