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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시 한인 학생 온라인 수업중 성인물 해킹 피해 “또 다시 악몽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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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화) 오후 켈러시에 거주하는 한인 A모(여. 40대)씨는 머리를 다듬기 위해 달라스 한인 타운내 미장원에 들렸다가 집에 있는 중학생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 기겁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던 아들의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갑자기 남녀의 성행위 영상이 뜬 것이다.
수업중 이같은 영상물을 본 A 씨의 아들은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엄마 A씨는 “당장 컴퓨터를 끄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중단할 것”을 아들에게 지시했다.
그리고 서둘러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미용실을 황급히 떠나기 전 A씨는 “생각할 수록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온라인 수업중 이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진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 부터, 소셜미디어에서는 줌을 사용하던 중 갑자기 포르노 영상이나 인종 차별적 이미지가 나타났다.
A씨는 “다른 것도 아닌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도중에 어떻게 두번씩이나 해킹을 당하고더구나 낯 뜨거운 성인물이 모니터에 버젓이 뜨게 된 건지 이해할 수없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켈러 교육구 측의 확실한 보안 및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씨는 “ 우리 아들의 경우 13살인데다 평소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기초 성교육을 시켜왔기에 이 같은 충격적인 영상에도 덜 놀랐지만 만약 그렇지 않은 환경에 놓인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이런 일을 당했으면 정신적으로, 교육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코비드 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컴퓨터를 해킹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갑자기 성인물을 모니터에 올리거나 협박을 일삼는 사례가 북텍사스 지역에서 심심찮게 이어지면서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김길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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