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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북텍사스 아파트 시장에도 ‘모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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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의 여파가 DFW 등 미 전역 대도시 아파트 임대 시장에도 미치면서 신규 임대 아파트들이 입주민을 찾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조사기관 리얼페이지(RealPage)의 보고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커뮤니티가 가장 많이 형성돼 있는 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 상황이 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렌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감소해 임대업자들이 임대 수요가 없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DFW 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텍사스 지역에서 진행된 신규 임대 아파트 개발은 65건으로 세대수가 총 2만세대에 이르는 규모지만 신규 임차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DFW 지역의 경우 어스틴과 LA를 비롯해 휴스턴, 시카고(Chicago) 등 미 전역의 주요 임대 아파트 시장들과 비교해 입주민 수요가 없는 신규 아파트 수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새 아파트의 임대 건수가 40% 감소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이사를 계획했던 임차인들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이사를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꾼 것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 계약 갱신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신규 아파트를 얻기 위해 부동산 임대 중개업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DFW 부동산 시장은 임대 아파트 수요 둔화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쉘터 인 플래이스 행정명령이라는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오기 전 까지만 해도 미 전역에서 다가구 주택 개발사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며 호황을 누려왔다.
또한 올 1분기까지만 해도 DFW지역 아파트 공실율은 하락하고 임대비는 높은 수요로 상승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파트 순 임대 수준도 1분기 동안 2600여 세대에 이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세대 가까이 더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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