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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취소, “공중 보건이 보장되지 않는 대규모 군중행사 강행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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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오늘(1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 퍼레이드 행사와 블록 파티(block party)를 모두 취소했다.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이 11일 밝힌 퍼레이드 취소 결정은 10일(화) 달라스 카운티에서 2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인된 다음 날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확진자 두 명은 50대와 70대 남성들로 서로 밀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시장은 이번 퍼레이드 취소와 관련해 “적절한 공중 보건이 보장되지 않는 대규모 군중 행사를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시장은 또 “퍼레이드와 블록 파티 취소가 보건 전문가들 및 비상관리국 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의 결과를 받아 들여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옳고 책임 있는 판단이라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여행을 통해 코로나 19 추정 확진자가 발생하는 현재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달라스에서 열린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행사는 그린빌 애비뉴(Greenville Avenue)에 이르는 2마일의 거리마다 화려한 퍼레이드를 축하하고 구경하기 위해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운집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달라스시의 퍼레이드 행사 취소 결정은 이미 미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취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시카고(Chicago)의 경우 어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행사와 함께 시카고만의 상징적 행사로 유명한 강물을 물들이는 river dyeing역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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